'현직 프리미엄' 없앤 포스코…사외이사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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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없앤 포스코…사외이사 역할 강화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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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회장 선임 방식을 완전 경쟁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차기 회장을 추천하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을 폐지하고 'CEO 후보 추천위원회'에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심사 전권을 부여하며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 제도를 도입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스코형 신(新)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임 회장 추천을 위한 'CEO 승계 카운슬'을 폐지하는 등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차단했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최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한다면 경쟁 없이 단독 후보로 심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 규정이 바뀌면서 3연임에 성공하려면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게 됐다.

현재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맞춰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은 사규에 따라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이달 중하순까지는 진퇴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인사권자인 최 회장이 대규모 인사 직전에 자신의 퇴진 혹은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는 것은 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대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중대한 전환 과정에 있는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이례적으로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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