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OECD 수학·읽기·과학 성취 순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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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OECD 수학·읽기·과학 성취 순위 상승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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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성취도가 전 세계 81개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서 최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PISA는 중3∼고1인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의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애초 2021년 시행됐어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OECD 회원국 37개국을 포함해 총 81개국이 참여했는데 한국에서는 186개교에서 6천931명이 조사 대상이었다.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수학 527점, 읽기 515점, 과학 528점으로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평균 점수로 매긴 순위는 전체 조사 대상국 기준으로 수학은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로 모두 최상위권으로 PISA는 표본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매긴다.

OECD로 비교 대상을 좁혀보면 수학은 1∼2위, 읽기 1∼7위, 과학 2∼5위다.

순위는 직전 조사(2018년) 조사 대상국(79개국) 중 수학 5∼9위, 읽기 6∼11위, 과학 6∼10위로, 최고 순위 기준으로 2∼4계단 상승했다.

OECD 기준으로도 수학 1∼4위, 읽기 2∼7위, 과학 3∼5위에서 올랐다. 반면 OECD 평균 점수는 수학이 489점에서 472점으로 읽기가 487점에서 476점으로 떨어졌다. 과학은 489점에서 4점 하락한 485점이다.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평균 점수는 올랐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어서 성취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른 국가들의 평균 점수가 많이 하락해 우리나라 순위가 상승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일본이 수학과 과학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읽기에서는 아일랜드가 1위, 일본이 2위였다.

성별로 나눠 보면 수학에서는 남학생이, 읽기와 과학에서는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높았다.

영역별 성취 수준을 세부적으로 보면 수학 영역의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이 PISA 2018 때 21.4%에서 이번 조사에 22.9%로 확대됐다. 반면 하위 성취 수준 비율 역시 15.0%에서 16.2%로 상승했다.

읽기는 같은 기간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이 13.1%에서 13.3%로 높아졌지만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은 15.1%에서 14.7%로 하락했다.

과학 역시 상위 성취 수준 비율은 11.8%에서 15.7%로 상승했고 하위 성취 수준 비율은 14.2%에서 13.7%로 줄어들었다.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한국의 수학 점수 분산에서 학생 간 성취 수준 차이에 의한 '학교 내 분산 비율'(98.1%)은 OECD 평균(68.3%)보다 높았다.

수학 점수에서 전체 학생 간 격차는 PISA 2012 때보다 커졌다.

부모 직업·교육 수준·자산 등으로 산출한 경제·사회·문화 지위 지표(ESCS)가 학생들의 수학 성취에서 차지하는 영향력(12.6%)은 OECD 평균(15.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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