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다음 주에 부산 오카도(Ocado) 물류센터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업승계를 위한 경영수업 가속도란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이 오는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리는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부산시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2025년에 완공될 부산센터는 4만㎡ 규모로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
착공식에는 신 회장과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이 참석하며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 때도 아버지와 동행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신 상무는 다음주께 있을 예정인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핵심축인 유통 부문 등 다른 계열사로 발령 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이르면 오는 6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내부에서 승진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다른 계열사 임원 등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재계는 30대인 신 상무가 한동안 유통 부문에 발을 담그기보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