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말 많은 사립초 입학전형 손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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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말 많은 사립초 입학전형 손보기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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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사립초등학교 입학전형과 관련해 부산시교육청이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부 2개교, 남부 1개교, 동래 3개교 등 사립초등학교 6개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특히 A 사립초등학교에 대해서는 29일부터 이틀간 감사를 벌인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사립초 신입생 모집 전형 변경은 학교장 자율결정 사항이지만 곳곳에서 불합리한 입학전형으로 인해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조처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 사립초의 경우 2023학년도부터 특별·일반으로 나눠 입학전형을 하면서 특별전형의 경우 1차 영어 자기소개 영상 평가, 2차 인터뷰 형식 영어 수행 능력 평가를 시행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입학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단계 이전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해 평가하는 것은 선행 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정·변경 명령 후 불이행 시 교직원 징계 요구, 행정처분, 학급감축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립초 4곳은 2024학년도부터 우선선발 대상자를 먼저 선정한 뒤 잔여 정원만 일반대상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선발 대상자는 설립자·이사장 직계 비속, 교직원 자녀, 재학생 동생 등이었다.

한 사립초의 경우 정원 112명 중 45명을, 또 다른 사립초는 정원 112명 중 32명을 우선 선발이라는 명목으로 뽑았다. 정원 60명 중 16명을, 정원 60명 중 26명을 우선선발한 사례도 있었다.

부산시 교육청은 전수 및 감사 실시 후 이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12월 말까지 새로운 입학전형 안을 마련해 2025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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