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가자지구 韓일가족, 이집트 국경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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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가자지구 韓일가족, 이집트 국경으로 탈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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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일(현지 시각)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과 이들의 두 딸, 아들 등 모두 5명으로 모두 한국 국적자다.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동안 자택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달 14일께 국경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집트로 출국을 시도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라파 국경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하마스가 외국 국적자의 라파 국경 밖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전장인 가자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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