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이 합참의장 파격 발탁…군 수뇌부 前정권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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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이 합참의장 파격 발탁…군 수뇌부 前정권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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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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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오른쪽)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디지털뉴스팀]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3성 장군인 김명수(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군 수뇌부 기를수 낮춰 문재인 전 정권 보직 군사령관 지우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29일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했다.

중장(3성 장군)인 김명수 해작사령관을 곧바로 합참의장에 내정된 것은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70년 합참의장에 임명된 심흥선(1978년 별세) 이후 53년 만이다.

또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된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발탁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제외하면 모두 전역하게 됐다.

작년 군 수뇌부 인사가 문재인 정부 지우기 '시즌1'이었다면 이번은 '시즌2'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군 수뇌부 물갈이를 놓고 북한 무인기 대응,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해병대원 순직사건 조사 등 윤 정부 출범 이후 군 관련 논란에 수뇌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함에 따라 질책성 인사가 단행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 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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