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한국 동결자금 오늘 입금 확인"..포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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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 "한국 동결자금 오늘 입금 확인"..포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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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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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EPA / 연합뉴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사진=EPA / 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석유 판매대금 60억 달러(약 7조9000억원)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은행 계좌에 송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동결됐던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에 송금됐다는 사실이 미국과 이란에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 5명과 2명의 가족을 이란에서 태우고 나오기 위한 비행기가 도하에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이란 이중국적자인 이들이 도하를 거쳐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도 이날 이란인 수감자 5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다만 이란인 수감자 중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카나니 대변인이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하에 지난달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이란은 감옥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복수의 이란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풀려날 수감자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의 돈이 묶여 있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가 2019년 5월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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