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잼버리, K팝 콘서트 완벽한 마무리...대원들 표정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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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잼버리, K팝 콘서트 완벽한 마무리...대원들 표정 웃음꽃
  • 이슈밸리
  • 승인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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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ITZY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ITZY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전국 8개 시도로 흩어졌던 대원 4만여명이 모인 자리였다. 

특히 이날 K팝 콘서트는 거센 비난 여론으로 점철됐던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호흡기를 달아준 구원투수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생중계 된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아이브 등 모두 19개 팀이 출연해 4만여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 넣었다. 

출연팀들은 2시간 내내 비가 쏟아져, 무대가 미끄러웠음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 부으며 공연을 펼쳤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입장보다는 무너진 국가 위상을 살리려는 눈빛과 마음이 느껴졌다. 

간간히 TV 화면에 나온 스카우트 대원들은 피곤한 기색보다는 모두가 유쾌한 표정으로 콘서트를 감상했다. 다만, 이날 TV 생중계를 담당한 KBS는 각 나라 스카우트 대원들 골고루 화면에 비추기 보다는 무대 앞 모로코 대원들만을 집중적으로 비춰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스카우트대원들에게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에코백에 K-팝 콘서트 응원봉과 한국의 대표 캐릭터 IP의 하나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K-팝의 대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포토카드 등 K-컬처와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된 '콘서트 리멤버 키트'를 전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이날 폐영식과 K팝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2주간의 대회 일정 가운데 전반기는 폭염과 준비 부족 등으로 국내외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후반기에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면서 안정화를 찾았고, 지자체-시민-기업-종교계가 적극 동참하면서 행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K팝 콘서트로 잼버리 대회 부정적 이미지를 제고하려던 주최측은 제6호 태풍 '카눈'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남북 종단을 예고하자 또한번 위기에 직면했다. 다행히 태풍은 서울과 경기도 등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소멸하면서 이날 상암월드컵 K팝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새만금 스카우 잼버리 대회 기간 중 화장실과 샤워장은 턱없이 부족했고, 위생상태는 처참했다. 병원시설과 의료 인력은 부족했고, 나무 한그루 없어 대원들은 엉성한 덩굴 식물로 만든 터널에서 더위를 식혀야 했다. 

따라서 이후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싼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회를 통해 지적된 행사 준비 부족, 예산 문제 등에 대해선 정부와 국회의 철저한 조사와 감사가 있어겠다. 이를 통해 두번 다시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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