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공식 부결...11월 재선 집중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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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공식 부결...11월 재선 집중 할 듯
  • 이슈밸리
  • 승인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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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 상원에서 탄핵안이 공식 부결된 가운데 올해 11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의회 상원 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은 "상원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 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에서 '무죄' 평결은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에 걸친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날 미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남용과 의회방해 혐의에 대한 각각의 탄핵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상원 표결에서 재적의원 100명 중 3분의 2 이상 '유죄' 표가 나와야 했지만 공화당 의원이 53명으로 상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유죄 평결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이날 탄핵안 표결 내용을 보면 첫번째 권한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52표 대 유죄 48표로 부결됐다. 공화당 의원들 중 밋 롬니(유타) 의원만 유일하게 '유죄'에 투표했고 나머지는 모두 무죄에 투표했다고 AFP는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유죄에 투표했다.

두번째 의회방해 혐의 탄핵안은 무죄 53표 대 유죄 47표로 부결됐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라고 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탄핵심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그 빌미로 약 4억달러 상당 군사원조금을 보류했는지가 쟁점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2년간 자신을 괴롭힌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발목이 잡혔으나 '무죄선고'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국정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선언하며 경제와 안보, 무역 등 치적을 나열하는 등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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