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신종코로나 마스크 소비 폭등...소비자물가 여전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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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신종코로나 마스크 소비 폭등...소비자물가 여전히 1%?
  • 이슈밸리
  • 승인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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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의약외품 조사품목 반영 안됐다고 인정
마스크 등 즉각 예비품목조사항목 포함키로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스크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가 1%라는 수치가 발표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13개월 만에 0%대 물가를 벗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물가관리목표치인 2%를 밑도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1월 물가에는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약외품은 조사품목에도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귀현상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1%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통계청은 “마스크가 조사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전국민적으로 폭발적 소비가 이어지는 마스크 등이 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즉각 최근 사용이 늘어난 마스크를 예비조사품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소비자물가조사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조사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분야 460개 품목이 대상이다.

품목은 크게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로 나뉜다. 하지만 마스크 등 의약외품은 물가조사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의약품의 경우 공업제품 분류에 포함돼 있지만 의약외품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소비지출이 늘어서 마스크도 조사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은 아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지난달부터 예비항목에 추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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