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韓日 정상회담 추진…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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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韓日 정상회담 추진…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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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종합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IAEA 종합보고서 발표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방류 반대 여론이 강한 한국을 직접 설득해 이해를 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받은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외교전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개별적으로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 정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법은 전례가 없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우 대사 발언에 대해 "중국은 처리수에 대해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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