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실시된 여론조사 2곳 모두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지지율은 38%~40대 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4%, 부정 평가는 53.0%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3∼4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1%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5%p 하락했다.
권역별 긍정 평가는 서울이 35.2%에서 42.0%로 6.8%p 껑충 뛰었다. 흥미로운 점은 대구·경북(48.6%→53.3%)은 물론 광주·전라(14.3%→18.6%)가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각각 5.18 42주년 기념식 참석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는 등 전라-광주 민심을 찾았던 것이 효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p 상승한 42.0%였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8.3%→38.7%→39.0%→42.0%)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 40%를 넘어선 것은 5월 넷째주(5월 22~26일, 40.0%) 조사 이후 5주 만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4%p 내린 55.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세(59.0%→58.0%→57.5%→55.1%)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안보를 비율이 가장 높았고, 노동·노조, 경제·민생, 교육·문화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역시 외교·안보, 소통·협치, 경제·민생, 노동·노조, 교육·문화 등의 순이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배경에는 미국, 일본, 유럽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 국익에 도움되는 현실적 역할을 한 것과 국방, 노동, 교육, 과학 등에서 원칙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부분에서 무엇인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역대 대통령 같은 소통부재란 인식이 국민에게 서서히 각인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