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우려에 서울 주택 월세 비중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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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우려에 서울 주택 월세 비중 51%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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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최근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높은 주택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커져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 지난 1∼5월 서울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2만9천788건을 들여다본 결과 전세 11만2612건, 월세 11만7176건으로 월세 비중이 51%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들어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주택의 월세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 1∼5월 단독·다가구 전·월세 거래량 6만3천9건 중 전세는 1만7237건, 월세는 4만5772건으로 월세 비중이 72.6%에 달했다.

(사진=경제만랩 제공)
(사진=경제만랩 제공)

 

같은 기간 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도 전체 5만1776건 중 월세가 2만3천941건으로 월세 비중이 46.2%였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1∼5월 역대 최고치(41.6%)를 찍은 아파트 월세 비중은 올해 41.3%로 소폭 하락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구체적인 시세 파악이 어려워 전세사기와 깡통전세의 위험이 많은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주택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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