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상도 아들에 법인차 제공' 캐피털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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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곽상도 아들에 법인차 제공' 캐피털업체 압수수색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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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나서는 곽상도(사진=연합뉴스)
법정 나서는 곽상도(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인 차량 렌트·리스와 관련해 캐피털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캐피털 업체 등 2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5∼2021년 이들 업체가 화천대유에 제공한 법인 차량 렌트·리스 내역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호반건설 때문에 와해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아줬고 그 대가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서 곽 전 의원의 사건을 심리한 1심은 곽 전 의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서는 '컨소시엄 와해 위기'가 실제로 있었다는 점 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고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면서도 병채씨가 곽 전 의원의 사자 혹은 대리인으로서 뇌물을 받았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항소한 검찰은 병채씨를 뇌물 수수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보강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의원 부자가 경제공동체인지 여부뿐 아니라 추가적인 이익 제공이 있는지 확인 차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곽 전 의원 부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곽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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