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6.0%, 기본금리는 3.8∼4.5%
상태바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6.0%, 기본금리는 3.8∼4.5%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3.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청년 도약계좌'의 은행권 최고 금리가 6.0%로 확정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포함한 11개 은행은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로 책정한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본금리(3년 고정)는 3.8∼4.5% 범위였고 소득 조건인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는 0.5%로 은행 간 차이가 없었다.

각 은행이 여러 조건을 달아 설정한 우대금리는 1.0∼1.7% 수준이었다.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최대한 받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0%로 같았다.

지난 8일 잠정 금리 공시 당시 정책은행으로서 최고 금리로 유일하게 6.5%를 제시했던 기업은행조차 이날 확정 금리에서는 우대금리를 1.5%에서 1.0%로 낮춰 6.0%를 맞췄다. 하지만 전체 금리에서 기본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5대 은행의 경우 지난주 기본금리로 3.5%를 제시했지만 일제히 4.5%로 1%포인트(p) 높였고 대신 5대 은행은 우대금리를 일제히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 중 하나인 카드 사용 실적을 '월 30만원 이상 36회차 이상'에서 '월 10만원 이상 36회차 이상'으로 완화했다.

전반적으로 은행권이 지난주 잠정 공시 이후 이어진 당국과 여론의 "기본금리 비중이 기대보다 작고 우대금리 비중이 큰 데다 조건도 까다로워 6%를 받기 어렵다"는 지적을 어느 정도 반영해 금리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관치 금융 논란도 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IBK기업은행 부행장급 임원들은 13일 오후 서민금융진흥원 모여 청년도약계좌 관련 회의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쏠림'에 따른 대규모 손실에 대한 은행들의 우려에 일부 공감하며 대안으로 기본 금리를 4.5%로 맞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금리 4.5%'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으로 결국 이날 5대 은행 등 상당수는 실제로 기본금리를 4.5%로 공시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는 '젊은 세대에 목돈 마련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도입되는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