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G7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유럽연합(EU)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등은 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그린, 보건, 디지털 등 3대 핵심 협력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U 현 지도부가 동시 방한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독일 총리가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독일어로 '우리는 어려울 때 비로소 친구를 알아볼 수 있다'는 독일 속담을 꺼내며 한독 양국의 글로벌 복합위기 공동 대응과 우호 증진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을 "가치의 파트너"라고 지칭했고, 숄츠 총리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존경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EU 지도부 및 독일 슐츠 총리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른바 '외교 슈퍼위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지난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G7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한 한일, 한미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등으로 숨 가쁜 일정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