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킥보드, 제품별로 내구성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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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킥보드, 제품별로 내구성 천차만별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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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어린이용 킥보드의 내구성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용 킥보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바퀴 경도와 부착강도, 브레이크 제동력, 핸들 피로도 등 구조적 안전성 항목은 대체로 국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 대상 브랜드로는 글로버, 롤릭, 마이크로, 미토, 삼천리자전거, 스쿳앤라이드, 켈리앤스테판, 키즈휠, 토이원, 21st 킥보드 10개 제품으로 가격대는 2만9900원부터 20만1690원까지 다양하다.

소비자원은 손잡이와 같이 피부가 닿는 부위의 유해물질 안전성도 기준에 부합했지만 품질 항목 중 충격 내구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50㎏의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2㎧의 속도로 단단한 턱에 3회 부딪히는 실사용 시험에서 글로버와 마이크로, 미토, 스쿳앤라이드, 켈리앤스테판 등 5개 브랜드는 3회 시험을 마친 후에도 별다른 손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삼천리자전거, 키즈휠, 21st 킥보드 등 3개 브랜드는 1회 충격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양호' 등급을 받았고 롤릭, 토이원 2개 브랜드는 1회 충격에서 플라스틱 부품 손상·이탈 등이 발생해 '보통'으로 평가됐다.

발판에 최대 허용 하중을 15만회 가하는 하중 내구성에서는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시속 10㎞로 15㎞ 거리의 평지를 달리는 주행 내구성에서도 모두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다만 롤릭 제품은 장애물 주행시험에서 너트가 헐거워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제조사는 향후 너트 풀림 방지 코팅을 강화하겠다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또한 바퀴 경도·부착강도·브레이크 제동력·핸들/핸들 바 피로 시험·충격·낙하·발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 부품손상·파손 등이 발생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아울러 제품 사용 중 손이 닿는 부위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한편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5~6월에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 2791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6월(31.0%)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미끄러짐·넘어짐(95.1%)이었고 위해 부위는 머리·얼굴(69.3%)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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