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中, 달에서 영토 선점하고 美 경쟁서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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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中, 달에서 영토 선점하고 美 경쟁서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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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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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폴리티코)
(자료출처=폴리티코)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이 달에서 자원이 풍부한 곳을 선점하고 미국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SA 빌 넬슨 국장은 1일(현지 시각) 보도된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엄청난 성공과 발전을 이루었다"면서 “그들(중국)의 달 착륙 날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그리고 달의 남극에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기에 물을 수확하는 데 적합한 장소가 너무 많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달 경쟁이 점점 심해지면서 향후 2년 안에 누가 우위를 점할지 결판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이 달에 발판을 마련한 뒤 가장 자원이 풍부한 곳을 점령하려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심지어 이곳에서 미국을 내쫓으려 할 수도 있다고 넬슨 국장은 주장했다.

넬슨 국장은 "그들이 달에서 과학 연구를 가장해 어떤 장소에 이르지 않도록 우리가 주의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들어오지 마, 우리가 여기 있잖아, 여기는 우리 영토야'라고 말하는 게 가능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넬슨 국장 말처럼 중국은 달 탐사 계획 '창어'(嫦娥)에 따라 2024년엔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 7호를 발사하고 이르면 2027년 창어 8호가 2030년 이후를 목표로 달 남극 기지 건설을 위한 구조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달과 화성을 둘러싼 중국의 '우주 굴기'를 노골적으로 견제해왔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우주 정책을 총괄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목표를 애초 2028년에서 2024년으로 4년이나 단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미 공군 우주군의 니나 아르마뇨 참모장은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학술 행사에서 "중국은 당연히 우주 기술에서 우리를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들의 발전 속도는 과히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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