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계절성 인플루엔자, 즉 독감 환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최근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은 외래환자 1000 명당 11.2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의 9.3명에서 20% 늘어난 것으로, 2022-2023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000 명당 4.9명의 2배 이상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1000 명당 6.2명→7.6명→9.3명→11.2명으로 3주 연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엔 활동량이 많은 19∼49세 환자가 특히 늘었다. 이 연령대의 의사환자 분율은 유행 기준의 약 4배인 19.6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13∼18세 청소년들의 의사환자 분율은 18.8명으로 지난주와 비슷해 여전히 높고 7∼12세는 11.3명, 50∼64세는 10.2명으로 독감 의심환자가 많았다.
입원환자도 늘어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로 입원한 환자들의 숫자는 88명으로 직전 주 43명의 2배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독감 유행도 계속돼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이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1천11명으로 직전 주 1106명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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