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익 2분기 比 70% 급감...유가-정제마진 하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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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영업익 2분기 比 70% 급감...유가-정제마진 하락 여파
  • 이슈밸리
  • 승인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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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선린동 SK본사 (사진=이슈밸리)
서울 종로구 선린동 SK본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8%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약 70% 급감했다. 글로벌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0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2.49% 증가한 22조75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65.46% 줄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매출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4.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78%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2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변동성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집중 육성하는 배터리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고, 소재사업은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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