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IRA 논란속, 현대 美전기차 조지아 공장 예정대로 25일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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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IRA 논란속, 현대 美전기차 조지아 공장 예정대로 25일 착공식
  • 이슈밸리
  • 승인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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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에서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왼쪽)와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이 투자 협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8월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현지 세금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약 8조원 가까이 투자한 현대자동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5일 착공식을 갖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은 이날 3000 에이커(약 367만평) 규모의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부지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주 정부,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모여 조지아주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개발 계획을 축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 서배너의 '엔마켓 아레나'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최신 차량과 기술이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바이든 행정부의 IRA을 둘러싼 세제 혜택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55억 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8월 통과시킨 IRA는 현대·기아차를 전기차 세금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일으켰다. 

조지아주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가 IRA 때문에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을 예정 보다 축소하거나 재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AJC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현대차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계획을 급격하게 변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조지아주 정치인들도 IRA 개정에 나섰다.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지난달 29일 IRA의 보조금 관련 일부 조항 적용을 2026년까지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25년 조지아주 공장 완공과 함께 생산되는 현대자동차 전기차는 IRA의 세금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공장 관련 일정을 앞당긴 것은 아니다"라며 "25일 착공식은 기념행사이며, 실제 착공은 애초 계획대로 내년 초 예정이고 2025년 완공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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