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조원 규모 대우조선 유상증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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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조원 규모 대우조선 유상증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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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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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약 절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의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방위사업 시장이 최근 커지고 있고 국내외에서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한화가 잠수함 등 건조 기술이 뛰어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원) 등이다.

산은은 원활한 투자 유치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한화그룹과의 투자합의서 체결 이후 한화그룹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대우조선 지분 경쟁입찰이 진행된다.

산은은 "최종 투자자는 후속 입찰참여자의 입찰 조건과 한화그룹의 우선권 행사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은 본 건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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