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서해로 북상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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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서해로 북상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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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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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 (사진출처=기상청 위성)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진로 (사진출처=기상청 위성)

 

[이슈밸리=백지영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애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 추석을 앞둔 농·어민 위험 지역에 대한 각별한 준비가 요구된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힌남노는 시간당 26km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90㎞ 지점까지 이동한 상태다. 

중심기압은 915h㎩로 1959년 849명 사상자를 낸 태풍 사라(905hPa)와 역대 가장 두번째로 큰 재산피해액을 일으킨 2003년 매미(910hPa)보다도 중심기압이 높다. 그만큼 태풍의 밀도가 세다는 뜻이다.  

힌남도의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이며 강풍 반경은 230㎞다. 태풍 강도는 최고등급인 '초강력'이다. 파급력은 건물이 붕괴하는 수준이다.

힌남노는 9월1일 오후까지 남서진하며 30도 안팎의 고수온역에서 에너지를 쌓는다. 이후엔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픽=기상청)
(그래픽=기상청)

 

이날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9월 5일께 북위 30도에 근접해 우리 서해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왼쪽으로 치우치며 일본보다 우리나라에 가깝게 북상할 경우 직간접 피해는 커질 수 있다. 

특히, 추석 대목, 수확을 앞둔 농가는 예정보다 빨리 농작물 거둬야겠다. 아울러 어민들은 태풍에 따른 선박 침수·파손이 안 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륙에는 침수 피해 지역, 축대 붕괴 같은 사고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수시 예보와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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