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문제 바이든 향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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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문제 바이든 향해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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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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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안문 (사진=픽사베이)
중국 천안문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와 관련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라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엄포했다.  

28일(현지 시각)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과 분열,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세력에게든 어떤 형태의 공간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는 것은 14억여 중국 인민의 확고한 의지"라며 "민심은 저버릴 수 없으며, 불장난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미국은 중국 및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는 만큼 중국도 무리하게 대만 해협 점령 같은 무리한 시도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앞서 작년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진행한 영상 정상회담에서도 동일한 '불장난…' 표현을 쓴 바 있다.

백악관 고위당국자은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대화 때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했다"면서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은유에 대해 분석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중 정상이 대만 문제로 갈등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실제 대만 방문을 강행할 경우 바이든-시진핑 정상간의 대립은 더 심각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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