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일본에서 처음으로 감염 환자가 확인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25일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도쿄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지난달 하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유럽을 방문한 기간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귀국 후 발열과 발진, 두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는데 원숭이두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발진이나 발열 등 외에 림프절 부종이 보이고 천연두와의 구별이 어렵고 치사율은 1~10%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돼 WHO는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전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정보 수집 및 치료 체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WHO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5개국에서 1만 6000여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9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천연두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심의할 예정이다.
천연두 백신은 원숭이두창의 증세 발생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해외에서 일부 접종이 시작됐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