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코로나 사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고 은행 지점 폐쇄가 늘면서 정부가 우체국 활용 카드를 내놓았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서 오는 10월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입·출금과 계좌 조회 등을 우체국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면서 은행 지점 폐쇄가 늘어나고 있지만,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은 여전히 단순 업무 등도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4대 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전산망 연동이 완료되는 4분기(10~12월) 중에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전국 2482개 우체국 지점(금융 취급)에서 4대 은행의 입·출금 및 조회 업무와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백화점 등 유통 업체나 보험사⋅여행사 등도 단순·규격화된 예금·대출·환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 대리업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 의무나 업무 범위, 인가 요건 등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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