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民心, 언제든 윤석열 정부 심판할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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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民心, 언제든 윤석열 정부 심판할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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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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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출처=대통령실)

 


[이슈밸리=사설] 민심은 무섭다. 6·1 지방선거는 민심의 속내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3월 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가 문재인 정권을 심판했는데도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의회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고, 당 쇄신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한 더불어민주당을 민심이 심판했기 때문이다.   

6·1 지방선거 결과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은 국민의힘의 붉은색이 도배를 했다. 

우리 국민은 정치권이 겸손하길 원한다.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했던 ‘검수완박’ 추진 같은 입법을 또다시 밀어붙일 경우 민심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음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 대다수 반대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을 국회가 추진 한다면 민심의 거센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승리에 도취 되어 머지않아 거만하고 교만한 모습을 드러내면 민심은 2년 후 총선에서 이들을 심판할 것이다. 전라도 경상도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리 국민은 더는 선동적 정치구호에 말려들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역대 보수정권이 실패했던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국민과 언론, 여론에 귀를 쫑끗 세우고 일해야 한다. 국민이 반대한다면 무엇이든 멈추어야 한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있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핵관(대통령 최측근 참모) 들이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얼마 되지도 않아 최근 대통령실 셀카 사진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공적 자리에서 사적 촬영을 했고 사진을 팬클럽에 넘겼기 때문이다. 공사 구분 못하는 이 같은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더욱 곤란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권력의 핵심 한동훈 법무장관과 윤핵관들도 겸손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 장관과 윤 핵관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이 민심에 역행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일을 잘 처리하면 다행이지만, 행여 권력에 취해, 해서 안 될 권력남용을 한다면 이는 조국, 추미애 사태 같은 메가톤급 악재가 될 수 있다. 

어디 걱정이 이들 뿐일까. 착하고 선한 사람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으면 점차 초심을 잃게 된다고 한다. 권력에 맛을 들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국민 편에 서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면 2년, 5년 후 국민 마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민심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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