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民心은 민주당을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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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民心은 민주당을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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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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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슈밸리=사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9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까지 연거푸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 전국 주요 단체장 가운데 12석은 국민의힘이 5석은 민주당이 차지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경기도지사에 김동연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은 그나마 위로를 받게 됐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국민의 냉혹한 심판을 또다시 받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지방선거 패배는 예상됐다. 문재인 정권 5년 끊임없는 내로남불, 임대차 3법 등 입법 폭주 등으로 대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압도적 의회 권력으로 밀어붙였다. 진보진영 내부와 시민단체를 포함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음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대선에 패배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자신과 연고도 없는 인천에 국회의원 출마를 강행해 ‘방탄 출마’라는 비판을 들었다. 더욱이 현실성도 없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부추겼다. 

민주당은 총리 인준을 계속 미루었고 신임 법무장관에 대해서 ‘이모(姨母)’ ‘한국쓰리엠’ 등 황당 청문회 발언으로 국민의 조롱을 받았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약속해 놓고 도 언제 그랬냐는 듯 합의를 뒤엎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당 쇄신을 위해 영입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고질적 문제인 “팬덤 정치를 버려야 한다“는 쓴 소리를 하자 1만 개 문자 폭탄으로 반발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거꾸로 사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잘못에 대한 인정도 반성도 없이 집단 이기적, 반지성적 모습이 국민 눈에 고스란히 비쳤다. 상식에 반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이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에게 보낸 신호는 낡은 이념적 사고방식, 독선, 내로남불, 입법 횡포, 새 정부 국정 발목 잡기를 벗어버리고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초심의 진보정당으로 거듭나라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승적으로 협력할 것은 하고 비판할 것은 하는 민주당을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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