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국민 교통편익 증진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 새로운 교통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강원권 4개 철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원주∼제천 복선전철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춘천∼속초 단선전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에 올해 사업비 5534억 원을 투입한다.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은 원주역에서 제천역까지 44.1㎞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개통했다. 스크린도어 설치, 진입도로 확장 및 기존 구조물 철거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3년 12월에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이 최초로 투입돼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중부내륙지역까지 확대시켰고,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이동시간이 38분 단축(100분→62분)돼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의 후속 구간으로 도담역에서 영천역까지 145.1km를 복선으로 건설하며, 현재 공정률 85.5%로 순항 중에 있다. 총 사업비는 4조 3048억이며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다.
중앙선 도담∼영천 사업은 노선이 길고 구간별 준공 시기가 달라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구간과 단계를 나눠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과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의 올해 전구간 착수도 목표로 한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춘천과 속초 93.7㎞를 연결하며 동해북부선 사업과 함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동해북부선 사업은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1.7㎞를 잇는다.
동해북부선 사업은 동해중부선 및 동해남부선과 연계돼 부산에서 강릉 및 고성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완성하고 향후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면 교통, 물류, 에너지 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영 이사장은 "철도 건설을 통해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향후 남북평화시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의 교두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