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돌연 사퇴...아들 취업 비위 의혹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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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돌연 사퇴...아들 취업 비위 의혹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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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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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권동혁 기자] 6·1 지방선거까지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혔던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중앙선관위 직원들에게 사직 인사말을 보내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직원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선거관리에 임해주셨지만, 모두 저의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고 적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최근까지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태에 책임지고 물러나기보다는 6·1 지방선거까지 임무를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터라 이날 사의 배경에 다양한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총장의 사퇴 이유는 사전투표 부실관리 보다는 최근 중앙선관위 내부 전산망에 김 총장의 아들 취업 비위 의혹이 제기된 것이 사퇴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김 총장이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던 시절 아들의 이직과 승진, 해외 출장에서 특혜 논란이 있었는데 최근에야 선관위 내부 전산망에 한 직원이 이를 폭로하게 된 것이다.

익명의 직원은 폭로 글에서 김 총장의 아들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서 "채용과 승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재외투표소 출장은 인천시 선관위에서 추천을 받아 교육을 실시한 뒤 보낸 것으로 특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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