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침공 당장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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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침공 당장 멈춰라
  • 이슈밸리
  • 승인 202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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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픽사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사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자국 병사들의 시신 정보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공식문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 사령부에서 발표했지만, 언론 보도는 러시아 주요 일간지에서 했다. 러시아 언론조차 명분 없는 전쟁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러시아군이 이 같은 충격적 만행을 벌인 이유는 전사자가 많아질수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과거 아프가니스탄과 체첸 전쟁 당시에도 러시아 전사자가 늘면서 푸틴과 러시아 정부는 매우 곤혹스런 상황을 맞이했다. 

매일 러시아 전사자를 발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 전사자를 5500명으로 발표한 상태이고 러시아군은 500명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약 2000명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2차 세계대전 당시에나 있을법한 전사자 축소·은폐는 엄연히 범죄행위라 볼 수 있다. 전장에 나간 아들의 생사를 간절히 알고 싶어 하는 자국민들에게 대못을 박는 것과 마찬가지다. 

푸틴 대통령의 영토 야욕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양측 군인들은 물론 무고한 시민 어린이들이 처참히 죽어가고 있다. 이러한 전쟁 상황은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SNS로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고도 깜깜했던 제2차 세계대전·아프가니스탄·체첸 전쟁과 달리 지금은 러시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시대이다. 당연히 전쟁을 일으킨 쪽에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게 되고 전 세계는 러시아를 향해 다양한 제제를 취하고 있다. 

사실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손아귀에 넣어도 승산 없는 게임이 될 것이며 오히려 무서운 경제제재가 러시아의 목을 더 조여올 것은 불가피하다. 러시아의 자금줄은 차단되고, 비자, 마스터 카드는 중단되고 구글·애플 지하철 앱 패스는 멈추게 됐다. 버거킹·맥도날드 햄버거 매장은 철수하고 이케아 가구전문점은 폐점하고 있다. 

애초 푸틴의 계획과는 180도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모든 불편함은 고스란히 러시아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푸틴은 미국과 서방의 제제에 대해 ‘핵 공격’ 운운하고 협박하고 있다. 핵 공격은 인류의 공멸을 초래한다. 그런 말을 쉽게 하는 것도 무책임한 말이지만, 핵 공격을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이다. “모두가 같이 죽자” 이것인데 러시아의 지도자가 이처럼 무책임하고 무모해서 되겠나.   

이런 상황은 중국과 북한에도 학습효과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여차하면 대만을 침공하려 드는데 만약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보다 세계 경제와 더 밀접한 중국의 피해는 막대할 것이며 이때는 미국과 유럽이 직접 참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도 한국의 대선을 전후로 행여 도발을 감행할 경우 전 세계는 한국 편에 서서 북한을 지도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는 교훈은 더는 명분 없는 전쟁은 사라져야 하고 침략의 명분과 정당성은 결코 자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침략한 나라에 엄청난 물리적·경제적·정신적 손실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푸틴은 전쟁을 당장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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