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석열 후보 지지율 뚝뚝 떨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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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석열 후보 지지율 뚝뚝 떨어지는 이유
  • 이슈밸리
  • 승인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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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출처=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출처=국민의힘)

 


[이슈밸리=사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2일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올해 1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9.9%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윤석열 후보는 30.2%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한 달 전의 0.9%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9.7%포인트로 벌어졌다.

보수 진영 매체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이니 지지율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흐름은 여타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이유는 각종 실언으로 불안 불안한 이미지를 국민에게 스스로 주입 시켜주고 있고 아내인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등이 지지층에게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고 분석된다.  

또 다른 이유는 국민의힘 내부 사분오열이다. 당 대표란 사람이 같은 당 대선 후보를 전폭 지지하기는커녕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 데다가 검찰 선배이자 정치권 대 선배인 같은 당 전 대선 후보는 사사건건 윤석열 후보를 자기로 바꿀 궁리만 하고 있다. 

정치에 신물이 난 우리 국민으로선 보수당의 이러한 분열 모습이 진절머리가 나는 것이다. 윤석열 후보 문제도 실망인데 당 내부에서 서로 싸우고 트집 잡고 흠잡는, 보수층 최대 약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숱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며 특별한 잡음 없이 당이 한 마음 되어 후보를 밀고 있기에 지지율이 유지되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바라기보다 지지율이 현상유지, 정체되는 것이 차라리 난 것이다. 

여전히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50% 이상인 상황임에도 정작 대선 후보는 정권연장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참으로 아리송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숱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보수 정권 내부의 사분오열 덕으로 이재명 후보는 오는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아니 보수 정권은 정말 하나로 마음을 모으기가 힘든 곳인가. 정치는 뭣 하러 하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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