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서 北 미사일발사 규탄…北, "美도 실험했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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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北 미사일발사 규탄…北, "美도 실험했다" 발끈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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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향한 규탄과 비핵화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이에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소리(VOA)는 유엔 총회 제1위원회 5차 회의에서는 지난 석달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구했던 영국과 프랑스가 북한을 향한 규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얀 후앙 유엔주재 프랑스 대표부 군축대사는 "국제원자력기국(IAEA)가 보고한대로 북한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동되고 있으며, 최근 몇 달사이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북한이 이를 폐기하기 위한 어떠한 진지한 행동도 하지 않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와 함께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영국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해 왔다며, 제재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든 리들 유엔주재 영국 대표부 군축대사 역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대북 제재가 엄격하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웨덴, 아이슬란드, 말레이시아 등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국도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대사는 "미국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덴트2’,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발사했다"고 했다.

또 한국이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최첨단 공격무기인 F35-A 전투기를 도입했다면서 이 같은 적대 행위가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유럽연합(EU) 소속 6개국이 최근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미국이 이를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특히 북한이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 정당하지 못하고 비인간적인 유엔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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