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22대·특수부대 500명 투입...콜롬비아 마약왕 우수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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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22대·특수부대 500명 투입...콜롬비아 마약왕 우수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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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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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군·경이 최대 마약왕 우수가를 체포했다. (사진출처=BBC)
콜롬비아 군·경이 최대 마약왕 우수가를 체포했다. (사진출처=BBC)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전 세계 최대 마약 공급처인 콜롬비아 범죄 조직 두목이 붙잡혔다. 

24일(현지 시각) BBC는 오토니엘로 더 잘 알려진 콜롬비아 최대 마약왕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를 콜롬비아 육군·공군·경찰 합동작전에 의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체포 작전에는 22대의 헬기가 동원됐고 500명의 특수부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교전 중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우수가는 시골의 은신처 네트워크를 이용해 콜롬비아 당국을 피해 돌아다녔고 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연락은 우편·택배에 의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 경찰은 과거 우수가가 허리 통증을 앓았는데 이 협소한 은신처에서 특수 정형외과 매트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우수가 체포 나서 대규모 작전을 여례 차례 해지만 지금까지 성공한 적은 없었다. 

콜롬비아는 마약왕 체포를 위해 현상금 30억 페소(약 9억 3000만원)를 내걸었고 미 국무부는 그의 목에 현상금 500만 달러(약 58억 8000만원)를 걸었다. 

우수가는 1200여명의 조직원을 둔 콜롬비아 최대 마약 밀매 조직 ‘클랜 델 골포’의 우두머리다. 그의 조직원들은 콜롬비아 32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에 퍼져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늘 검거는 이번 세기 들어 마약 카르텔에 가한 가장 강력한 일격”이라며 “1990년대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몰락에 비견될 만하다”고 했다. 

호르헤 루이스 바르가스 콜롬비아 경찰청장은 “마약왕이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절대 접근하지 않는다"며 체포되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바르가스 청장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등 총 50여명의 전문가가 달라붙어 우수가가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24시간 감시했다”며 “위성사진과 신호 정보 등을 분석해 그의 이동 동선과 위치를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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