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1세대로 보이스 피싱 조직의 총책 A씨가 9년 만에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 A씨는 이른바 ‘김미영 팀장’을 사칭해 국내 수 백억원 사기 행각을 벌여왔던 인물이다.
6일 경찰청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현지 수사기관 등과 공조해 4일(현지 시각)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며 보이스 피싱 사기 행각을 벌여 국내 수많은 서민에게 울분을 토하게 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2013년 당시 사건 수사로 조직원 28명을 구속했지만 총책 A씨 등 주요 간부들은 해외로 도피해 검거해 실패했었다.
이번 총책 A씨 검거는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가 주도해 수사를 지휘했고 서울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이 소재 첩보를 모았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첩보 사실 확인 및 현지 첩보를 추가로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및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검거된 조직원들을 국내로 신속히 송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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