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日 총리 돌연 사임...코로나·아프간·선거연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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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日 총리 돌연 사임...코로나·아프간·선거연패 부담?
  • 이슈밸리
  • 승인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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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출처=아사히신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출처=아사히신문)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3일 임시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에 따라 차기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제히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스가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속보로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총리 주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가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 발표 이유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대에 따른 내각 지지율 급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산케이와 FNN(후지 뉴스네트워크)가 지난 8월 21~22 양일간 실시한 합동 여론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2.1 %로 올해 1월 이후 최저를 갱신했다. 

또 다른 매체는 최근 아프간 사태에서 보여준 스가 정부의 졸속 대응에 따른 여론 부담 악화와 지난 7월 도쿄도 의회 선거, 8월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로 인해 오는 10월 21일 중의원 선거 승리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스가 총리는 5년 넘게 최장 기간 간사장을 차지하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 등 자민당 임원을 대폭 교체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던 것이 총리 사임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는 오는 6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자민당 당직자 인사를 보류했고 자민당은  스가 총리의 뜻을 받아들여 총재 선거에서 선출한 총재를 임시 국회에서 총리 지명하고 중의원 선거를 준비하게 된다. 

마이니치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 회장이 출마를 표명하고 있으며, 타카 이치 사나에 전 총무 상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고노 타로 백신 담당 상, 이시바 간사장 등의 출마도 관심이 쏠린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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