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갈수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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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갈수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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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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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출처=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출처=경기도)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화상회의에서 황교익씨와 관련한 여러 의원의 의견을 들었다"며 "이 지사의 입장대로 오는 30일 예정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까지 보자는 입장과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캠프 내부에서도 황교익씨와 관련 입장 차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어느 조직이나 매파(강경파)도, 비둘기파(온건파)도 있는 것"이라며 "이 지사가 여론은 물론 인사청문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황씨의 최근 발언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캠프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씨는 전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일본 총리나 해라"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에도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이에 대한 논쟁에 대해 "황씨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논란의 과정을 통해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다만 황씨의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까진.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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