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35년 이상 미쓰비시 전기 검사 조작 비리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던 스기야마 다케시 사장이 사내 메시지를 통해 부정 행위에 대해 경찰 조사 및 자진 신고 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기야마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그룹의 신뢰를 회복 할 마지막 기회라며, 원인과 같은 사례의 유무에 대한 조사에 협조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그간 부정행위를 자진 신고 한 직원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스기야마 사장은 “30년 이상 지속된 비리를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했음을 '통한의 극치’라면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편한 사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파악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검사 조작 비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 직원 설문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직원의 PC에서 삭제된 메일 등을 복원하는 '디지털 포렌식'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앞서 스기야마 사장은 공조 장치 검사 부정이 지난달 초 실시한 나가사키(長崎)제작소 검사 공정에서 적발돼 관계자 2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했고 공기 압축기에서도 검사 부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도 차량에 탑재되는 공조 장치는 냉난방, 에너지 절약, 방수, 진동 등을 고객이 지정하는 방법으로 검사해야 하나 검사를 생략하거나 지정된 방법과는 다르게 검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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