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정치 참여 하겠다”...대권 선언 일정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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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정치 참여 하겠다”...대권 선언 일정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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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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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출처=감사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출처=감사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한국일보와 연합뉴스 등을 통해 정치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의 정치 참여 선언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때(감사원장 퇴임 때) 말한 것처럼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것이 있는지를 고민했다. 그 결과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다만 "지금 (정치 참여를) 결심하자마자 나가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바로 할 수는 없다"며 "제가 준비가 더 된 다음에 (공식적인 것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식적인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약속된 것 없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강원도에 머물다가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병환 때문에 전날(6일) 서울 자택으로 돌아왔다. 최 전 원장은 부친의 병환에 대해 "의사들이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니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국내 통신사인 연합뉴스를 통해서도 정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까지는 하기로 한 건 맞다"며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장모와 처 문제로 수세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최 원장을 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최 전 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 참여를 밝히면 현재 윤석열 전 총장 중심으로 된 야권 대권 구도 재편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 원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고 하여도 윤 전 총장만큼의 파괴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만약 윤 전 총장이 가족 문제로 무너질 경우 최 원장의 부상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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