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경선원칙 고수 ‘9월 10일 대선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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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경선원칙 고수 ‘9월 10일 대선 후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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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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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이슈밸리)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대통령선거 후보 당내 경선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당헌·당규대로 오는 9월 10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현행 기준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마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도록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로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해주시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의 경선 연기 불가 발표가 알려지자 기존 원칙론을 고수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그간 경선연기를 주장하던 대선 후보와 캠프 측은 반발했지만 이내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현행 당헌·당규대로 진행하기로 결론지음에 따라 민주당은 곧바로 경선 레이스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대선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9월 10일까지는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이런 일정을 바탕으로 세부 일정을 논의한다. 

현재로선 경선에 출마했거나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후보들이 9명에 달하는 만큼 당규에 따라 예비경선부터 진행하게 된다. 

민주당은 다음주 초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인 7월 초중순에는 6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8월에 순회경선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당규에 따르면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9월5일까지는 본경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경우 9월10일까지 마치게 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에 예비선거를 비롯해 선거인단 모집, 본경선, 최종 후보 선출까지의 기간이 약 75일"이라며 "7월 초순에 컷오프(예비경선)를 하고 그 뒤에 9월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해야 한다. 만일 그때 과반 득표가 안 되면 9월10일이 (후보 선출) 마지노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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