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4대 그룹 총수 오찬 회동...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거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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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4대 그룹 총수 오찬 회동...이재용 부회장 사면론 거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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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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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당시 4대 그룹이 4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 대해 문 대통령이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재계에서는 이날 모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맏형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과 함께 자리한 회장들이 이 이 부회장 사면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경제인 사면은 주요 경제단체가 건의하면 이를 청와대가 고려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는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과 함께 5개 주요 경제단체 공동명의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한 질의에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 우리도 사업 경쟁력을 높여갈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여러 가지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히 많은 의견을 들어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는 것은 2020년 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부 신년합동인사회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특히 4대 그룹만 별도로 오찬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이번이 처음으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정·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신년인사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주재하는 형식으로 열려 재계에서는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만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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