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미국 병사 독재아닌, 민주주의 위해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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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미국 병사 독재아닌, 민주주의 위해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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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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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각) 미국 현충일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각) 미국 현충일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CNN)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거론하며 “미국 병사들은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역설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각)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미국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는 반드시 수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미군 참전 지역들을 거론하면서 "이곳에서 미군 병사들은 독재자들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 사태를 암시하며 "자유와 기회, 정의는 독재국가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훨씬 더 잘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그 기반이 강할 때, 사람들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편리하게 투표할 권리를 가질 때, 또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 선전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진실을 추구할 때, 그리고 법의 지배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적용될 때 번성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날 민주주의와 독재 간 싸움을 "우리 시대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서구 민주주의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체상태를 극복할 수 있음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자신이 제시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나 먼저'(Me first)와 '우리 국민'(We the people)이라는 개념 사이의 투쟁에서 미국민이 애국심을 발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로이드 오스턴 국방장관과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기념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로이드 장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사자들이 목숨을 바친 것 이상으로 우리의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전사자들의 기억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은 각자의 자유를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변화를 가져왔다"며 "그들이 기꺼이 목숨을 바친 그 이유에 대해 헌신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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