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백신 공급 10개국 집중,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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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백신 공급 10개국 집중,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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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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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사진출처=세계보건기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사진출처=세계보건기구)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의 연차 총회가 24일 온라인 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전 세계 백신 공급이 불과 10개국에 집중 됐다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총회 연설에서 “올해 코로나 감염자가 이미 지난해 1년간의 누적 숫자를 웃돌고 있고 사망자도 앞으로 3주 동안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 백신 75%가 10개국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들어 "부끄럽고 불공평하다. 백신을 손에 넣은 소수 국가들이 세계 다른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접종된 백신을 합치면 세계 의료 종사자 및 노인에 접종하는 데 충분한 양이었다”면서 "공평하게 분배되어 있으면, 우리는 더 나은 상황에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이라고 호소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는 9월까지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최소 1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제약사들에 새로 생산하는 백신의 우선 구매권을 코백스에 주거나, 생산량의 50%를 올해 코백스에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총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감염 발생 시 WHO의 조사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WHO는 계속 세계 보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총회는 오는 6월 1일까지 열리며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대응의 검증과 WHO의 향상된 기능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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