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계,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사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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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계,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사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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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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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촉구 내용 (자료출처=파이낸셜타임스)
FT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촉구 내용 (자료출처=파이낸셜타임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문 대통령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기업들, 수감 중인 삼성 보스 석방 로비를 벌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상공회의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삼성이 바이든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68년 역사를 지닌 암참은 800여개 회원사 절반이 넘는 56%가 미국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우리는 삼성의 가장 중요한 임원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미국과 한국 모두에게 최고의 경제적 이익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한국의 정치인 사면을 위해 미국 오피니언 그룹이 노력한 적은 있지만 국내 경제인을 위해 사면론이 불거진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에 의해 사면론이 일어난 것 또한 보기 드문 사례로 보여진다. 

특히 FT는 암참이 문 대통령에 발송한 서한을 공개하며 해당 문서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자급화에 삼성전자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의 지위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4주년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충분히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들어서 판단 하겠다"고" 말했고 앞서 공식 석상에서는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해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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