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불가리스 사태' 책임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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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불가리스 사태' 책임 사의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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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한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직원들에게 '자진 사퇴로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데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며 "다만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 역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4일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와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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