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점 인플레' 시대...B학점 이상 대학생 87.5%
상태바
코로나 '학점 인플레' 시대...B학점 이상 대학생 87.5%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 해 B학점 이상을 받은 4년제 대학 재학생이 8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해 4년제 대학생 중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비율은 87.5%로 전년 대비 15.8%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학점 인플레' 현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거나 상대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대학이 많았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환산점수로 80점 이상 취득한 졸업생 비율도 전년 89.9%에서 지난해 91.8%로 1.9%p 상승했다.

과목별 A학점을 받은 학생 비율이 전년 33.7%에서 지난해 54.7%로 21.0%P 늘었고 B학점은 38.0%에서 32.8%로 5.2%p 줄었다. C학점도 22.4%에서 7.8%로 14.6%p 감소했다. D학점은 3.1%에서 1.7%로 줄었고, F학점(2.9→3.0%)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전문대학 역시 지난해 B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82.4%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72.2%보다 10.%p 상승한 것이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도 전년(81.5%)보다 4.3%p 상승한 85.8%를 기록했다.

등록금 같은 경우 4년제 대학 97.9%, 전문대 97%가 202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등록금이 대부분 동결됐음에도 4년제 대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으로 전년 672만5,900원보다 소폭 늘었다.

이에 교육부는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문‧사회대 입학정원이 줄고 이공계 입학정원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 대신 학점을 높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바꾸거나, 40%까지 A학점을 주고 나머지는 교수 재량으로 학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한편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비율은 67.1%로 지난해 1학기 66.7%보다 0.4%p 상승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도 지난해 1학기 20.4%에서 올해 21.0%로 0.6%p 늘었다.

전문대학은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이 같은 기간 50.7%에서 50.4%로 0.3%p 하락했다. 수도권 전문대는 50.4%에서 50.7%로 0.3%p로 늘었지만 비수도권 전문대가 51.0%에서 50.2% 0.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ttps://mssabu.net/v/web/event_basic_7.php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