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만드는 다임러 반도체 부족...공장 2개 일주일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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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만드는 다임러 반도체 부족...공장 2개 일주일간 생산 중단
  • 이슈밸리
  • 승인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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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가 생산하는 벤츠 내부 (사진=픽사베이)
다임러가 생산하는 벤츠 내부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가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끼치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최대 1만 8500명의 직원의 근무 시간을 줄이고 독일의 2개 공장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임러 대변인은“현재 전 세계적으로 특정 반도체 부품의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상황이 불안정 하기 때문에 이런 영향에 대해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다임러는 오는 23일부터 1주일 동안 공장 생산을 중단하지만, 직원들은 계속해서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도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푸조 모델 가운데 한 차종에서 디지털 속도계를 더 오래된 아날로그 속도계로 대체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는 독일 자동차 업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한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미국 포드차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에 있는 공장들의 생산 중단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 연장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조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도 다음 달 추가로 1주일 더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도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19~20일 양일간 가동을 중단했다. 다행히 아산공장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재개됨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를 비롯한 중형 세단 쏘나타 등을 생산한다. 

이러한 자동차 반도체 칩 공급 부족 현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을 폐쇄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을 재개하면서 가전제품 업체들과 반도체 공급 경쟁 등 여러 요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생산 방향을 바꾸면서 더 나은 연비를 위해 메인 엔진의 컴퓨터 관리에서부터 비상 제동과 같은 운전자 지원 기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반도체 칩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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