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과 베이징 올림픽 불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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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국과 베이징 올림픽 불참 논의"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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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CNBC 등은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 등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보이콧에 대한 "공통된 접근은 우리뿐 아니라 동맹국 및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정부가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중국의 인권 침해 행위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라이스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동맹국과 공동 보이콧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기보다는 조율하는 접근을 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어떤 발표도 없다"며 "2022년은 아직 멀었지만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해 공통된 우려를 정의하고 중국에 대해 공유하는 접근방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미국이 캐나다, 영국, 호주 등 동맹국과 공동으로 정부대표단을 보내지 않거나 대표단의 급을 하향하는 방식의 '외교적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60%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럴 경우 일본과 인도, 한국 등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은 보이콧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월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안내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권 단체들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들며 IOC를 상대로 내년 2월4일부터 2월20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인권 유린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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