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10% 유선전화 전격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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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10% 유선전화 전격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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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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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확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출처=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출처=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요구한 10% 유선전화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협상 자체가 무산될 위기를 넘기게 됐다. 

안철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 그리고 시민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야권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고 단일화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22일)에는 단일화를 확정할 수 있다"며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시작하기 전날인 28일이 아닌, 선거운동 시작 전날인 24일부터 공식 단일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측 실무협상단의 이태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이 요구한 유선전화 10%를 반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부분이라 그 부분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 자체 무산 위기감이 고조됐던 후보 단일화 협상이 일단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문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태도다. 연일 안철수 대표를 비난하며 단일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끊이질 않는다. 야권 안팎에서는 더는 김종인 대표가 단일화 협상에 또 다른 요구가 있어선 절대 안 되고 중립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에게 야권 단일화 협상에 장애가 된다며 “제발 좀 빠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좋던 야당 선거 분위기가 서울은 김종인 위원장의 몽니로, 부산은 LCT(엘시티) 매입 관련으로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울은 단일화 협상에 장애가 되는 김종인 위원장은 제발 좀 빠지고 두 후보에게 맡기십시오”라며 “부산은 네거티브 대책반을 즉시 가동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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