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소득계층별 사교육비 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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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소득계층별 사교육비 5배 차이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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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사교육비가 감소했지만 소득계층별 차이가 5배나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9일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초 사교육비 조사는 3~5월, 7~9월에 실시하고 나머지 달은 가계동향조사의 교육비 지출구조를 활용해 추정·합산해 연간 통계를 발표했지만 지난해 같은 경우 코로나19 탓으로 교육비 지출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해 통계를 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교육 지출 현황을 보면 소득구간에서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줄어들었지만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소득 최상 구간과 200만원 미만의 최하 구간에서 감소폭이 적었다.

소득구간 200만원~800만원 사이에서는 전년에 견준 사교육비 감소폭이 10%를 기록했지만 200만원 미만 가구에서는 월 9만9000원 이었고 전년에 견준 감소폭은 5.2%에 머물렀다. 월 50만4000원을 쓴 800만원 이상 가구에서도 감소폭은 6.4%를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0.1%로 전년 대비 4.5% 줄었고 700만~800만원 가구는 6.6%, 600만~700만원 가구는 9.4% 등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39.9%이었다.

학생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성적 상위 10%인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는 48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 보다 10만원 정도 많았다. 

이어  11~30% 구간은 46만3000원, 31~60%는 41만3000원, 61~80%는 34만원 순이었다. 하위 20%는 27만원이었다.

자녀가 1명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2000원, 사교육 참여율은 68.5%로 나타났다. 자녀수 2인 가구는 사교육비 30만7000만원, 참여율 68.8%를 나타냈다. 3명 이상인 가구는 각각 22만2000원, 58.9% 수준이었다.

고등학생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고 이어 경기, 대전 순이었다. 광역시도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남으로 서울과는 2.3배 차이였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6.3%가 줄어든  23만1000원으로 전국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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